일요일, 12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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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 인기폭발인데…한국인들이 ‘디파이’엔 관심없는 이유는?

최근 중국매체 테크플로우는 “한국인은 왜 암호화폐는 좋아하면서 디파이(Defi)엔 관심 없을까?” 라는 제목의 기사를 송출했다.

최근 통계를 보면 한국에서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이고 20% 가량은 ‘암호화폐 거래를 실제로 해본 경험’이 있으며, 한때 리플과 이더리움의 최대 거래량을 자랑하기도 했다.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6월 거래량은 전세계 중앙화 거래소 가운데 ‘2위’에 오를 정도이며, 빗썸도 16위권 수준일 정도다.

하지만 중국인들에게 한국인들이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 및 상품을 즐겨 사용하지 않는 것은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테크플로우는 현지 주요 블록체인 회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디파이는 한국에서 인기가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디파이라마(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대표 레이어1 블록체인 ‘클레이튼’에는 34개의 디파이 앱이 있으며, 총 TVL도 1억 2300만 달러에 달해서 수치적으로는 나빠 보이지 않지만, 전세계적 추세로 봤을 때 “디파이 채택율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그 이유로 1) 한국은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높은 사회이므로, 셀프 커스터디의 장점만으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게다가 업비트, 빗썸과 같은 주요 중앙화 거래소가 이미 충분한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

2) 중앙화 거래소와 비교할 때 디파이(DeFi)는 사용하기가 어렵다. 지갑, 개인 키, 출금, 예금 전부 ‘성가신 일’에 해당되며, 디파이 애플리케이션 자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 모두 한국 시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이다.

3)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중앙화 거래소 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굳이 도박을 할 이유가 없다는 주요 요인들을 꼽았다.

한편, 테크플로우는 한국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무엇보다 한국인들의 ‘일상이 바쁘다’는 점과, 한 자릿수 혹은 심지어 두 자릿수 연간 수익률 만으론 거래소에서 ‘레버리지 거래’를 선호하는 투기꾼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한다 점 등을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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