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후보 론 디산티스(Ron DeSantis)가 다시 한 번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를 비판하며 국가의 디지털 달러 발행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아이오와에서 열린 패밀리 리더십 서밋에 6명의 다른 공화당 후보와 함께 참석한 디산티스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미국에서 CBDC를 금지하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첫날에 중앙은행 디지털통화에 대한 금지 조치부터 완료할 것이다. CBDC는 이 나라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
그는 줄곧 미국의 디지털 달러 발행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왔다.
지난 5월 디산티스는 CBDC를 돈으로 사용하는 것과 외국 CBDC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플로리다에서 통과 시키면서 “소비자에서 중앙 당국으로의 대규모 권력 이전”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기존 통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것은 디지털 자산의 편리함을 가져오는 명목화폐의 ‘디지털 버전’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동안 CBDC는 시민의 개인 정보를 위협하고 절대적인 정부 통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반면 옹호자들은 CBDC를 블록체인의 글로벌 사용 사례뿐만 아니라 기술 채택을 촉진하는 도구로 보고 있어 의견이 팽팽히 대치된다.
한편, 이와 관련해 코인텔레그래프의 CBDC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CBDC 프로젝트는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성장하여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CBDC에 대한 탐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소 39개 국가에서 CBDC 파일럿, 개념 증명 혹은 기타 관련 이니셔티브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