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핀크 CEO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회사 고객의 관심 증가를 지적하며 전 세계 ‘투자 민주화’를 위한 암호화폐의 역할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핀크 CEO는 “점점 더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우리에게 암호화폐에 대해 묻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의 관점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른 자산 클래스와는 차별화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너무나 국제적이어서 어떤 통화도 초월할 것”
다만, 블랙록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건에 대한 논평은 거부했다. 제출된 신청서가 아직 증권거래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태이기 때문.
핀크는 “신규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BlackRock’의 이름이 표시되면 안전하고 건전하며 보호가 된다는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우리는 (승인을 위해) 최대한 규제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투자를 민주화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훌륭한 일을 해왔으며 세계에서 ETF의 역할은 투자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우리는 그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는 지난 몇 년 동안 SEC에 의해 모두 거부돼 왔다.
그러나 블랙록은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라는 명성에 걸맞게 그동안 무수히 많은 ETF 상품을 SEC로 부터 승인 받은 압도적인 전적으로, 이번 현물 비트코인 ETF 역시 승산이 있을 것이란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들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금까지 550건의 ETF 신청을 했으며 이중 단 한 건만 거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