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2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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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하락 예상…ETF 승인돼도 수익 부진”


암호화폐 리플의 승소에 힘입어 급등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 제이슨 쿠퍼버그는 이날 고객들에게 코인베이스와 관련한 투자 메모를 보냈다.

메모에서 쿠퍼버그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에 대해 ‘매도’ 투자의견을 반복하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방향을 바꾸고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더라도 예상 수익이 주가를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인베이스의 최근 랠리는 2분기 실적이나 비트코인 ETF의 승인으로 뒷받침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호재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인베이스가 주요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는 2분기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블랙록 등이 제출한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 소식에 6월 15일 이후 60% 상승했다”고 짚었다.

또 “이러한 신청이 승인된다고 가정하면 코인베이스의 손익 혜택의 규모는 주가가 의미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며 “SEC의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점도 잊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비트코인 ETF의 승인은 고객이 거래소에서 직접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대신 ETF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환하면 코인베이스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쿠퍼버그 애널리스트는 매도 추천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 목표주가를 47달러에서 49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날 종가보다 약 54% 낮은 수치다.

한편, 코인베이스 주가는 리플(XRP)을 발행하는 리플랩스가 3년간 이어온 SEC와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자 급등했다.

SEC는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했다며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코인베이스가 취급하는 다양한 가상자산이 연방 규제당국이 규정하는 증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리플 소송에서 연방 판사가 리플 암호화폐 토큰이 증권이 아니라며 승소 판결을 한 것이 코인베이스에게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이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일보다 24.49% 상승한 107.0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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