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큰 국영 은행 중 하나인 Bank of China는 현재 SIM 카드에 연결되는 새로운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에 대한 디지털 위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결제 방법은 디지털 위안 CBDC를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10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은행은 통신 사업자인 차이나 텔레콤 및 차이나 유니콤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다음 날 테스트를 시작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은행은 디지털 위안 앱을 근거리 통신 기능을 갖춘 특수 “슈퍼 SIM 카드”와 통합하여 사용자가 전화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 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결제를 위해 휴대전화를 POS 단말기 근처에 가져가기만 하면 되므로 휴대전화를 켤 필요 조차 없다.
이 통해 전화기의 전원이 꺼진 경우에도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은행은 이러한 SIM 카드 결제 기능은 중국의 일부 테스트 지역 내 특정 안드로이드(Android) 휴대폰에서만 액세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디지털 위안화 앱의 첫 평가판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업데이트에서 중국 광저우 시가 10개 대중교통 노선에서 디지털 위안화로 공공 버스 요금을 지불 할 수 있게 지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해 승객은 디지털 위안 앱을 다운받아 자금을 입금한 다음 버스 결제 섹션에서 QR 코드를 스캔하여 승차 요금을 간편하게 지불하면 된다.
한편, 홍콩은 홍콩통화청(HKMA)이 지난 2021년 10월 잠재적으로 발행 될 소매 CBDC에 대한 백서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 5월 ‘e-HKD’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특히 홍콩의 사실상 중앙은행인 HKMA는 2022년 9월 협의 문서에서 디지털 위안화와 e-HKD를 연결하는 국경 간 결제 가능성을 모색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