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호텔 겸 레지던스 ‘E11EVEN’은 부동산 기업 중 최초로 암호화폐 형태로 부동산 매입을 위한 보증금을 허용했다고 주장한다.
E11EVEN와 콘도미니엄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인 마크 로버츠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열정이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최근 비트코인 마이애미 컨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E11EVEN이 발표한 암호화폐에 대한 지원에 대해 “엄청난 반응”이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E11EVEN이 공식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하기 전에 암호화폐에 대한 첫 번째 계약금을 이미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로버츠는 E11EVEN이 현재 두 번째 암호화폐 보증금 회수를 약 한 달 앞두고 있다며, 계약금이 부동산 매각가의 10~1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11EVEN은 마이애미 파크 웨스트 지역에 고급 고층 주거지를 제공한다.
부동산 중개업자인 마이애미 레지던셜에 따르면, 해당 호화 주거지의 가격은 37만 7,400달러부터 시작한다.
총 65층 콘도에는 375세개가 거주가능 하며, 펜트하우스는 1000만 달러 상당에 팔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츠는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것이 회사의 “중대한 결정” 중 하나였다고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암호화폐를 수용하지 않는 자는 뒤쳐질 것이다.”
그는 “암호화폐 결제를 하려는 구매자가 많아지는 추세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암호화폐를 부동산에 처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돼서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디지털 자산의 변동성을 인정하면서도 젊은 세대가 가격 변동에 동요하지 않고 이미 디지털 자산을 수용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그는 변동성을 없애기 위해 즉시 암호화폐 계약금을 청산하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너무 새롭고 연구 중이며, 그러한 변동성을 수용하려고 한다”면서, 명료한 답변은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