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JP모건 전무이사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가능성이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정도는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런던에 기반을 둔 JP모건 글로벌 시장 전략 팀의 일원인 파니기르조글루는 비트코인이 미국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ETF가 앞서 승인된 캐나다와 유럽의 현물 비트코인 ETF와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보고서에서 그는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 2년 동안 다른 관할 지역에서 먼저 승인을 받았음에도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거의 끌지 못한 것은 물론, 금 ETF로 투자자가 유출되면서 이익을 얻는 데 대부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미국에서 먼저 승인 받는 비트코인 선물 ETF의 경우를 언급하면서, 현물 ETF 승인을 통해 비트코인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을 가져올 수는 있겠지만 단순히 BTC 선물 상품에서의 거래 활동이 이전되는 수준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견해는 미국 내 최초 현물 비트코인 ETF의 승인에 대한 높은 기대치와는 상반된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6일 인터뷰에서 블랙록의 래리 핀크(Larry Fink) CEO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명목화폐의 평가 절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써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분명히 하자면, 비트코인은 국제적인 자산이다. 비트코인은 어느 한 통화를 기반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산을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노동부가 보고한 바와 같이 미국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5월로 끝나는 지난 12개월 동안 4.0%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