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가 레이어1 블록체인 카바(Kava)에서 출시됐다.
테더는 레이어1 블록체인 카바에서 스테이블코인 USDT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레이어1 블록체인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블록체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 화폐와 가치를 연동한 가상자산이다.
테더는 카바에서 USDT를 발행해 코스모스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로 겪었던 코스모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카바 네트워크에 테더의 USDT가 통합되면서 코스모스의 블록체인 간 통신(IBC) 및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생태계에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USDT는 코스모스 디앱과 앱체인, EVM 디앱 사용자에게 표준 스테이블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코스모스 생태계의 제한된 성장, 파편화된 유동성, 과도한 변동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콧 스튜어트 카바 공동창업자는 “테더를 지원하면서 코스모스와 EVM 생태계에서 절실히 필요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카바는 블록체인 인터넷을 구축하는 코스모스 생태계의 핵심 지원자이자 강력한 동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바에서 발행되는 테더는 ‘내부 브리지’를 통해 보안을 강화했다. 내부 브리지는 엄격한 접근 제어와 제한을 통해 공격 요소를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
카바는 체인 간에 자산을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며, 사용자에게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공급 및 전송을 위한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이번 통합으로 코스모스 생태계에서 디파이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특히 USDT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배포하면 사용자와 개발자에게 보다 높은 보안과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
파울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바 네트워크는 보안 문제 없이 탄탄한 실적을 쌓아온 블록체인”이라며 “이번 통합은 전 세계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강력하고 포용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