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튜 호건(Matthew Hougan)에 따르면, 미국 최초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일부만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6일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 호건 CIO는 “ETF는 일반적으로 ‘승자독식’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한 회사가 가장 높은 관리 자산을 차지한다. 가장 큰 금, 원유 및 암호화폐 선물 ETF 모두 해당 부문에서 선점자였으며, 일례로 SDPR의 골드 트러스트(Gold Trust) ETF는 현재 2순위 경쟁사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관리 자산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ETF A가 월요일에 출시되고 ETF B가 화요일에 출시된다고 가정해보겠다. 월요일 출시된 ETF A는 자산의 100%, 거래량의 100%를 끌어들일 것이다. 그리고 나서 ETF B가 화요일에 출시되면 이런 ETF A와 경쟁을 하게될 것이다. 다른 모든 조건은 동일하다고 봤을 때 대형・유동성 ETF와 소형・유동성 ETF 중에서 선택하게 되는 경우 보통 대형・유동성 ETF를 선택하게 되기 마련이라, 2번째로 출시된 ETF는 경쟁에 어려움을 겪게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ETF스토어의 네이트 게라치(Nate Geraci) 사장은 동의를 표하며 “B가 규모가 더 큰 발행인이라 할지라도, 시장에서 두 번째 출시자의 불리함을 극복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규모의 이점을 활용해 “수수료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형 발행인이 늦게 들어오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전통금융 시장의 거물로 통하는 블랙록과 피델리티는 소형 발행사인 발키리, 위즈덤트리 및 인베스코 등과 함께 신청서가 제출된 상태이며, 캐시우드 CEO의 아크인베스트가 제출한 현물 비트코인 ETF신청서의 승인여부 결정날짜 순위가 가장 앞선 상황이다.
다만, 비트와이즈 CIO에 따르면, 위원회는 시장경쟁 평준화를 위해 제출된 모든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세 가지 범주에 걸쳐 몇 가지 유형의 승자가 나타나는 게 그의 의견.
“일부 투자자는 우리 비트와이즈와 같은 전문 ETF 제공자를 선호하고 일부는 블랙록과 같은 전통금융 대형 기관을 선호하며, 일부는 가장 저렴한 옵션 상품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