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한 가상자산 예치·운용사 하루인베스트먼트가 최근의 상황을 새롭게 공유했다.
하루인베스트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에 대한 답변’이라는 글을 통해 세 가지 내용을 공유했다.
먼저 하루인베스트는 남은 자산 분배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준비는 하고 있으나, 가상자산 특성상 관리 자산의 회수 및 분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회사가 피소됐다는 점이 분배에 관한 결정 및 절차에 영향을 주고 있어서, 추가적인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회사 매각과 관련한 질문에는 6월 말 필수 인력만 유지하면서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했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게 가장 현명한 조치라고 일축했다.
법원 관리 및 매각을 검토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최대한의 법적 조치를 취하고 기존 자산을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아울러 해킹, 도난, 분실 등의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완화하기 위해 회수된 자산을 보관하는 지갑과 계정을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수탁기관에 맡겼다고 공유했다.
다만 가상자산 수탁을 맡긴 업체가 어딘지, 맡긴 자산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탁업체에 대해 하루인베스트먼트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업체”라면서 “당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곳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 및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법무 법인의 지침에 따라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자산 회수 및 분배 시기에 대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하루인베 투자자들은 법무법인을 선임해 민·형사적 고발 절차를 밟고 있다.
하루인베스트먼트는 “법적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보다 구체적인 배분 계획과 배분 시기를 지속적으로 알려드리겠다”면서 “고객과 채권자의 법적 조치와 상관없이 모든 채권자에게 자산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특정 상품에 따라 손해율이 상이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하루인베스트는 12%의 높은 연이율로 투자자를 끌어모았었으나, 지난달 13일 돌연 입출금을 중단한 뒤, 가상자산 운용사 B&S 홀딩스를 사기 죄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