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그룹은 ‘이더리움(ETH)/비트코인(BTC) 레티오(Ratio)’ 선물 상품을 도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선물 계약은 규제 검토를 거쳐 오는 7월 31일로 출시가 예정됐다.
해당 상품의 출시와 관련해 CME 그룹의 암호화폐 제품 글로벌 책임자인 존 비시오소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간의 상대 가치 거래 기회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두 자산이 역사적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이제 시장 역학이 다를 수 있으므로 성능 차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H/BTC Ratio 선물이 추가됨에 따라 투자자는 각각의 방향성을 볼 필요 없이 단일 거래에서 이더리움 및 비트코인 노출을 포착할 수 있다. 이 새로운 계약 상품은 효율적이고 비용 효과적인 방식으로 포지션을 헤지 하거나 특정 거래 전략을 실행하려는 다양한 고객들에게 기회를 창출해줄 것.”
앞서 CME 그룹은 지난 2017년 12월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도입하여 암호화폐 시장에 첫 진출한 바 있다.
이어 2021년 2월에는 이더리움 선물 계약을 도입했으며, 이후 암호화폐 투자 기회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인식하기 시작한 CME 그룹은 2022년에는 소액 BTC 및 ETH 선물 계약을 도입하여 트레이더에게 디지털 자산에 참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추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17일, CME 그룹은 표준 및 마이크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계약에 대한 새로운 옵션 상품 도입을 발표했고 5월 22일부터 이용 가능하도록 설정이 됐다.
한편, ETH/BTC Ratio 상품의 경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일 만기가 포함되어 거래자가 단기 가격 위험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설정됐다.
이를 통해 CME 그룹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단기 가격 위험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정확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