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 최대 은행 23개 모두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친 후, 극심한 경기 침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28일(현지시간)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미국 최대 대출기관인 23개 은행만 참여하도록 요구됐으며 중견은행과 지방은행의 상대적 약세가 나타났다.
앞서 올해 초 은행 위기에 비추어 연준의 정책 입안자들은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가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
연준의 감독 담당 부의장인 마이클 바(Michael Barr)는 “우리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겸허하게 행동해야 하며, 은행이 다양한 경제 시나리오, 시장 충격 및 기타 스트레스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다. 연준은 실업률이 치솟고 경제 활동이 심각하게 위축될 경우, 은행 산업의 손실이 얼마나 심각한지 테스트한다.
한편,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연준은 상업용 부동산과 주택 가격이 각각 40%와 38% 하락한 심각한 글로벌 경기 침체 시나리오를 테스트했는데, 이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실업률은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으며 현재는 3.7% 수준이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이 시나리오에서 23개 대형 은행은 총 5,410억 달러의 손실을 입게될 것으로 진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