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BTC )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열풍으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의 자본이 재유입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블룸버그의 선임 ETF 분석가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 펀드인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BITO)에 대한 기관자금 급증을 관찰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주 BITO에 6,53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입되며 총 자산 1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되는 등 1년 만에 가장 큰 주간 유입을 기록했다.
BITO는 미국 최초의 BTC 연결 ETF였으며,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ETF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는 BITO가 BTC 현물 가격을 연간 1.05% 지연시키고 0.95%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거의 완벽하게 비트코인을 추적하는 상품”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프로쉐어스에 따르면, BITO 펀드는 2023년 초부터 59.6%의 수익을 올렸다.
한편, 지난 15일 블랙록이 자체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후, 비트코인 파생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ETF 거래의 활성화와 그에 따른 BTC 가격 상승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 관리사인 그레이스케일에게도 희소식이 됐다. 몇 달 동안 큰 폭의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어 온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은 그 격차가 줄어들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현재 그레이스케일의 프리미엄은 -31.2% 수준으로, 지난해 12월에는 -49%까지 급락한 바 있다.
증권 거래 위원회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블랙록의 뒤를 이어 새로운 ETF신청 파일링 물결이 이어지면서 경쟁이 시작됐다. 위즈덤트리는 현물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기 위해 세 번째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으며, 불과 몇 시간 후 인베스코가 뒤를 이어 유사한 상품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ETF 스토어의 네이트 거라치 사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관들이 과거 신청서 제출 내역을 기반으로 현물 비트코인 ETF를 제출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계속 주시해야 할” ETF 발행자 목록을 트윗했다.
그에 따르면, 퍼스트 트러스트, 반에크, 글로벌 X, 피델리티 그리고 그가 “다크호스”라고 칭하는 슈왑 등의 BTC ETF 신청서 제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