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의 주요 투자 은행(IB) 중 하나인 JP모건이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전통 은행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블룸버그의 보도에서는 JP모건이 기업 고객을 위한 유로화 결제 도입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인 ‘JPM 코인’을 적용했다. JP모건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에 은행이 JPM 코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미국 달러에서 유로로 확장했다고 확인했다.
JP모건의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 코인 시스템 책임자인 배삭 톱랙(Basak Toprak)에 따르면, JPM 코인은 지난 21일 유로화 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독일의 유럽 최대의 엔지니어링회사인 지멘스가 플랫폼에서 첫 유로 결제를 수행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대형 다국적 기업을 포함한 고객들이 JP모건 계정에서 유로를 연중무휴 즉시 이체할 수 있는 도매 결제가 가능하다. 이는 일반적으로 업무 시간에만 처리되던 기존 은행 거래 서비스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해 준다.
이와 관련해 톱랙은 “적시에 지불하면 비용상의 이점이 있다”면서, “이는 고객들이 예금에 대한 이자 수입을 더 많이 얻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2019년에 첫 출시된 JPM 코인은 블록체인에서 실행되는 대체 결제 레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라이브 애플리케이션이다.
출시 후 JPM 코인에서는 약 3000억 달러의 거래가 처리된 것으로 기록됐으며, 은행에서는 일일 지불액이 약 10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JP모건은 아직 시스템을 확장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JPM 코인은 오닉스 코인 시스템(Onyx Coin Systems)으로 알려진 JP모건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의 일부다.
앞서 보고된 바와 같이 JP모건은 2020년 도매 결제 거래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오닉스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IB는 지난 2023년 4월 기준 오닉스를 통한 단기 대출 거래에서 약 7000억 달러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