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크립토펑크스(CryptoPunks) NFT 하나가 비트코인으로 “마이그레이션” 됐다. 이는 해당 NFT가 더이상 이더리움에서 유통되지 않고 비트코인에서 새로 생성된 오디널스 인스크립션에 연결됐음을 뜻한다.
지난 주말 크립토펑크 #8611은 55 ETH($95,000)에 판매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원래의 이더리움 기반 크립토펑크의 이미지를 반영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오디널스 인스크립션 12,456,749로 소각 및 재생성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공개된 ‘BRC-721E’ 토큰 표준은 사용자가 “텔레버닝(teleburning)” 기능을 통해 자신의 이더리움 기반 NFT를 비트코인 오디널스로 이동할 수 있는 “브릿지(bridge)”를 지원한다.
다만 한번 시도하면 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브릿징된 NFT는 더이상 이더리움 생태계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 밴딧츠(Bitcoin Bandits) NFT 수집 커뮤니티에서 지원하는 울프 캐피탈(Wolf Capital)의 개발자인 나단 스테인(Nathan Stein)이 이끄는 공동 이니셔티브로 부터 시작됐다.
이를 위해 150 여명의 개인이 이더리움에서 비트코인으로 귀중한 NFT 자산의 상징적 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자금을 모았다. 당시의 목표는 보유중인 NFT 자체가 원래의 ETH 체인에서 더 이상 소유되지 않더라도, 부분적 소유권을 보유하게 되는 일련의 오디널스 인스크립션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자산이 한번 소각되면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주소에 영구적으로 저장되는데, 크립토펑크 #8611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5,000만 달러 이상의 ETH 및 기타 토큰을 포함하고 있는 소각 주소 로 전송됐다.
한편, 지난 2월 비트코인 전문 투자자 제이슨 윌리엄스(Jason Williams)는 지루한 유인원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 NFT 컬렉션에서 지루한유인원 #1626을 소각하여 오디널스 인스크립션을 획득했다.
그는 “NFT 커뮤니티는 수집품에 진정한 희소성을 가져다 준 비트코인 오디널스로 이동하고 있다”며, “나는 텔레번(teleburn)을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희소하고 가장 안전한 BTC 체인에 ‘금발의 던(The Blonde Don)’ BAYC #1626을 영원히 새겼으며, 그를 ETH에서 영원히 소각해 버렸다. 완전히 끝났다. ETH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