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코인베이스(Coinbase)・나스닥(NASDAQ)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두고 흥미로운 윈-윈-윈 시나리오 전망이 나왔다.
최근 트윗에서 분석가 네이트 게라치(Nate Geraci)는 블랙록이 SEC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사이를 중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이 같은 상황은 윈-윈-윈 시나리오를 제시할 것 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이를 통해 SEC는 규제된 암호화폐 거래소를 확보할 수 있게되고 코인베이스는 비즈니스를 확보하며, 블랙록은 잠재적으로 미국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는 최초의 기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인 것.
다만, 이 같은 합의의 중요한 부분은 제안된 ETF의 상장 및 감독을 맡게 될 NASDAQ의 역할이다.
이와 관련해 경제전문매체 포춘의 기자 제프 로버츠(Jeff Roberts)는 NASDAQ의 존재를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 조작 가능성에 대한 SEC의 두려움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 같은 우려는 그동안 SEC가 앞선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거부해온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연기금과 같은 기관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게이트의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시장 진입과 현물 시장에서 나스닥의 역할이 결합된 신뢰성은 SEC의 우려를 크게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편, 최근 SEC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한 법적 조치는 ‘규제된’ 암호화폐 거래소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유명한 비트코인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도 앞서 강조한 것처럼 미국 내 이러한 발전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그는 15일(현지시간) 블랙록의 현물 ETF 승인이 비트코인에 있어 “가장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면서, 블랙록 이니셔티브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