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화마켓 거래소들이 가상자산 운용 서비스 업체 하루인베스트로의 가상자산 출금 제한을 조치했다.
업비트는 13일 오전 공지사항에 ‘하루인베스트 대상 디지털 자산 출금 중단 및 주의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업비트 측은 “하루인베스트의 입출금 중단 이후 커뮤니티 중단 등의 활동이 확인됐다”며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하루인베스트 대상 디지털자산 출금을 제한한다”고 안내했다.
코인원도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하루인베스트에 대한 입출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며 아래 유의사항을 확인해달라”면서 “하루 인베스트의 입출금 해제 여부, 혹은 소명등에 따라 해당 제한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고팍스도 “하루인베스트 측에서는 파트너사의 문제 발생과 관련해 입출금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하루인베스트로의 출금을 제한할 예정이오니 이용에 유의 및 참고 부탁드린다”라고 알렸다.
코빗 역시 하루인베스트에 대해서 다른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출금 제한 조치를 취했다.
5대 원화마켓 거래소 중 빗썸은 본래 하루인베스트로의 출금을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빗썸 측은 “빗썸은 하루인베스트의 입출금을 지원하지 않지만 100만 원 미만 출금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자산 보호를 위해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하루인베스트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입출금 서비스를 제한한다고 밝히며 ‘러그풀(사업을 접은 뒤 돌연 잠적하는 사기)’ 우려가 제기됐다.
하루인베스트는 “함께 일했던 특정 서비스 파트너와 관련해 특정 문제를 발견해 13일 9시 40분(한국시간)부터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면서 “상황을 바로잡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알렸다. 다만 하루인베스트는 해당 파트너사가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다.
또 하루인베스트는 “사무실은 업무를 지속하고 있으며 일부 기사에서 언급된 ‘러그풀’ 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진상규명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추가 공지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하루인베스트는 국내 기업 블록크래프터스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운용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