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윙클보스 쌍둥이 설립자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이 계속되는 암호화폐 산업과의 전쟁의 결과로 중요한 청년 유권자를 잃을 위험에 처했다는 진단을 내놨다.
10일(현지시간) 제미니의 공동 설립자인 카메론 윙클보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원들이 내세우고 있는 암호화폐 반대 입장으로 인해, 그들에게 중요한 청년 유권자들의 표심을 대대적으로 잃어버리게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카메론은 특히 대표적인 미국 내 반 암호화폐 성향 의원으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 의원과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 한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게리 겐슬러를 언급했다.
이어 다음날인 11일(현지시간) 제미니의 또 다른 공동 설립자이자 카메론의 쌍둥이 형제인 타일러 윙클보스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워렌 의원과 겐슬러의 “암호화폐 전쟁”으로 인해 2024년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최근 SEC에서 겐슬러의 재임 기간 동안 암호화폐 공간에 대한 집행 조치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워렌 의원의 경우 “암호화폐 산업을 저지시킬 군대를 구축”하는 것을 정치 목표로 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오는 2024년 11월 5일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와 상하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 유권자는 민주당의 주요 투표 지지층이다. 2022년 당시 미국 중간선거 데이터에 따르면, 조사 대상 청년의 63%가 민주당에 투표한 반면 공화당에 투표한 청년 층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퓨 리서치(Pew Research)의 지난 4월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8 세에서 29세 사이 미국 청년층의 28%가 어느 시점에 암호화폐를 사용하거나 투자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