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대한 진보적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홍콩의 한 의원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비롯 세계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한 애정공세를 펼쳤다.
홍콩 입법회 의원인 존니(Johnny) Ng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와 같은 “모든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 사업자”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표명했다.
또한 그는 잠재적인 주식 상장 기회를 암시하기도 했는데, 이는 최근 코인베이스를 비롯 바이낸스와 같은 중요한 업계 플레이어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제기 이후에 나온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암호화폐에 대한 여러 서방 국가의 신중한 입장과 달리 홍콩은 지난 6/1 공식 암호화폐 사업자 라이선스 도입에 나서는 등 최근 적극적인 암호화폐 친화적 접근 방식을 채택하며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월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암호화폐 및 핀테크 허브가 되기위한 강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부의 헌신’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홍콩은 암호화폐 산업의 확장을 육성하기 위해 꾸준히 규정을 제정 및 준수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g가 코인베이스를 비롯 암호화폐 플랫폼들에 대해 초대의 손길을 내민 것은 암호화폐 산업에서 아시아의 디지털 허브가 되기 위한 홍콩의 헌신을 잘 보여준다. OKX와 후오비는 홍콩에서 가상자산 서비스 공급자 라이선스를 신청한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들 이기도 하다.
한편, 홍콩의 암호화폐에 대한 호의적인 접근 방식은 저명한 국제 기술 회사들의 관심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는데, 특히 지난 1월 삼성은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 지난 2월 중순 중국 정부 관리들이 홍콩이 착수한 암호화폐 이니셔티브를 전략적으로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중국 당국의 이러한 잠재적 인정은 암호화폐 공간에 대한 홍콩 노력의 중요성 및 더 나아가 글로벌 디지털 통화 환경에 미칠 영향력을 더욱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