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외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CEO인 자오 창펑(CZ)의 차기 후계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바이낸스가 주요 규제 역풍에 직면한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지난 달 호주에 있는 바이낸스 오스트레일리아의 결제 파트너는 거래소와의 관계를 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는 플랫폼에서 모든 AUD(호주달러) 거래 쌍을 중단한다는 발표를 하게됐고, 바이낸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이용자들이 앞다퉈 자금회수에 나서면서 거래소는 인출 러쉬를 겪게 됐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에 따르면, 앞으로 리차드 텡(Richard Teng)이 바이낸스의 CEO로서 CZ를 대신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조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CZ의 CEO자리 승계 문제가 시급해진 상황이다.
앞서 지난 3월 바이낸스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거래소와 CZ를 ‘파생상품 규정 위반 혐의’로 고소하면서 CFTC와 대치된 상황인데, 이밖에도 미국 내 또 다른 4개의 기관들이 바이낸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집행 조치를 취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같은 역풍에도 불구하고,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여전히 다른 모든 상위 중앙 집중식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모든 거래량을 합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거래량을 처리하고 있다.
한편, 52세의 싱가포르인으로 알려진 리차드 텡은 지난 2년 동안 바이낸스의 급격한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지난 5월 바이낸스는 그를 미국 제외 모든 글로벌 시장 책임자로 임명한 바 있다.
과거 텡은 싱가포르 중앙은행 및 아부다비의 국제 자유무역 지대에서 고위직을 역임한 경력이 있으며, 그의 바이낸스 내 첫 임무 중 하나는 거래소가 싱가포르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하도록 도운 것이었다.
특히 정부 기관에서 20년 동안 근무한 이력을 보유한 텡은 규제 문제를 잘 처리하는 능력이 충줄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