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낙관주의가 잠잠해지면서 암호화폐 및 기타 일반적인 암호화폐 용어들에 대한 온라인 검색 관심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20년 후반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암호화폐 관련 검색어에 대한 관심도 하락은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한 지 약 한 달 후인 2022년 5월 이후 꾸준히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는데, 같은 해 11월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붕괴됐을 당시에만 약간의 관심도 급증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비트코인이 현재 10주 가까이 약 2만8,000달러대를 횡보하면서 관심도는 더욱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노보그라츠 CEO는 최근 “가격 움직임 둔화로 인해 현재 기관투자자의 흥분이 부족한 상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트위터상에서 ‘Coin Bureau Guy’로 알려진 가이 터너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암호화폐 검색 관심도 하락이 지난 달 32개월 최저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진 거래소 거래량 감소와도 일치한다”고 전했다.
또한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 지수의 경우에도 비슷한 내러티브를 드러내고 있다. 시장 심리가 약 한 달째 ‘중립’영역에 맴돌며 50점 주변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
다만 암호화폐의 모든 영역에서 검색어 관심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2023년으로 접어들면서 분산형 금융(defi)에 대한 검색량이 증가했으며, 밈코인(memecoin)에 대한 검색량은 지난 5월 초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글로벌 국가들 가운데 나이지리아가 현재 대부분의 암호화폐 관련 검색어 순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국가는 대부분 남미 지역에서 나왔다.
또 오늘날 인공 지능에 대한 검색 관심은 계속해서 치솟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이를 ‘최신 유행 기술’이라 믿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