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일본 최대 항공사 그룹 지주회사인 전일본공수(ANA)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했다. ANA의 NFT 마켓플레이스는 메타마스크 지갑과 신용카드를 통한 명목화폐 결제를 지원한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ANA 그랜웨일(GranWhale) NFT 마켓플레이스라고 하는 해당 플랫폼은 ANA 생태계 전반에 걸쳐 몰입형 디지털 경험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으며, ANA의 자회사인 ANA NEO가 출시를 맡았다.
출시 기념 첫 NFT 컬렉션으로는 반세기 동안 비행기 사진을 찍어온 항공사진 전문작가 루크 오자와의 작품이 선정됐다.
또 다른 컬렉션은 맞춤형 생성예술 컬렉션인 에어빗츠(Airbits)를 통해 ANA 항공사가 2011년 도입한 보잉787의 픽셀화 항공 조종사를 포함하는 두 대의 디지털 3D 비행기 NFT가 선보여졌다.
이와 관련해 ANA 그룹은 “ANA는 NFT를 항공 산업에 적용 및 고객과의 새로운 연결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3년 설립된 ANA 홀딩스는 ANA와 피치 에비에이션(Peach Aviation)을 비롯 69개 회사로 구성된 일본 최대의 항공사 그룹 지주회사이다. 특히 ANA NEO는 승객의 비행 이력을 디지털 아바타에 통합하는 ANA 그랜 웨일(Gran Whale) 이라는 메타버스 여행 경험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NA처럼 암호화 개념을 비즈니스 오퍼링에 통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해외 항공사들은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월 아르헨티나의 저비용 항공사는 NFT 발권 회사인 트래블(Travel)X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알고랜드 블록체인에서 모든 전자 항공권을 NFT로 제공한 바 있다.
또한 트래블X의 경우, 지난해 4월 스페인 항공사 에어 유로파(Air Europa)와의 제휴를 통해 특별 특전 및 이벤트와 연결된 일련의 NFT 티켓을 출시했으며, 라틴 아메리카 암호화폐 거래소 레몬(Lemon) 역시 지난해 10월 트래블X를 플랫폼에 통합하여 사용자가 NFT 항공권을 구매 및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