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다머(Rodarmor)로 알려진 오디널스(비트코인 NFT)의 수석 유지 관리자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오디널스에 더이상 합당한 관심을 기울일 수 없게됐다”고 주장하면서, 프로젝트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익명의 코더 @Raphjaph에게 역할을 넘긴다고 덧붙였다.
2023년 1월에 출시된 오디널스 프로토콜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새로운 자산을 생성하는 가장 인기 있는 방법이 됐다.
오디널스는 원래 비트코인 거래의 증인 부분에 데이터를 ‘기입’하는 방법으로 시작이 되었으며, BTC의 가장 작은 분할 단위인 개별 사토시(satoshis)에 기록이 된다.
이 후 지난 3월 초 ‘BRC-20’ 토큰 표준이 출현했는데, 익명의 개발자 “도모(Domo)”가 만든 이 새로운 토큰 표준은 사용자가 역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에서 완전히 새로운 토큰을 발행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와 관련해 BRC-20.io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기반 토큰의 수는 첫 주 수백 개에서 외신 보도시점 기준 25,000개 이상으로 급증한 상태다.
당초 오디널스의 부상은 논쟁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부정적 반응이 우세했는데, 많은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특히 블록 공간 및 거래 수수료 급증과 관련해, 이처럼 BTC 네트워크에 자산을 등록하는 방법이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또 다른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새로운 사용자를 더 넓은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온보딩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언급하며 오디널스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최근 열렬한 금 지지자 이자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알려진 피터시프는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통해 비트코인 기반 NFT를 발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동안 비트코인에 비난만 가해왔던 그가 BTC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수집품을 소개하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상호작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오디널스가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급증에 주된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러한 네트워크 활동의 급증은 채굴자들에게는 수익증대로 인한 큰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