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가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 코인을 거래한 것과 관련해 불법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국게임학회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위믹스발 코인게이트, 원인과 대안을 모색한다’는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예자선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 변창호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커뮤니티 운영자, 이병욱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이수화 한국외대 겸임교수가 참석했다.
앞서 위 학회장은 지난 10일 게임학회 성명문을 통해 P2E(Play yo Earn·돈 버는 게임) 업계의 입법 로비가 있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이에 위메이드는 위 학회장을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이날에도 위 학회장은 “김 의원과 관련한 코인 문제의 본질은 P2E 입법 로비”라면서 “P2E를 금지한 국가가 한국과 중국뿐이라며 합법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P2E 업계의 프로파간다. P2E업체는 게임을 이용하는 것이지 게임 산업을 위하지 않는다고”고 지적했다.
또 위메이드를 향해 “대한민국 역사상 학자들의 입을 기업이 형사·민사소송으로 틀어막으려고 한 전례는 제가 알기론 처음”이라며 “페이스북에서 입법로비 이야기를 하며 위메이드라는 기업명을 적시한 하태경 의원은 왜 고소하지 않았느냐”라고 비꼬았다.
그는 ‘P2E입법 로비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증거가 있냐’는 질문에는 “주변에서 실제 보고, 들었다는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를 통해 내가 옳았다는 것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장 대표는 의혹을 다시금 전면 부인했다. 그는 “김남국 의원을 만난 적이 없다”면서 “에어드롭(무상지급)이 특정 사람에게 코인을 주기 위한 용도로 활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P2E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에 로비를 진행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장 대표는 “국내의 게임법이 모순됐다고 알리긴 했으나, 국회의원을 만난 적이 없고 당시 누가 만났는지 파악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비덴트에 대해 진행한 투자에 대한 지적에도 “빗썸 내부 거래 내용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이사회에서 이상 거래를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