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호주 지사는 이날 호주 달러(AUD) 서비스를 즉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타사 결제 서비스 제공 업체 중 한 곳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18일 바이낸스 오스트레일리아(Binance Australia)는 제3자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와 관련된 문제로 인해 은행 송금 및 인출 서비스가 당분간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바이낸스는 AUD 입금 및 출금 지속을 위한 대체 공급자 찾기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호주 사용자를 안심 시키고 확신을 주고자 노력하는 모습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호주 사용자는 여전히 신용 카드 또는 직불 카드를 사용해 거래소 내 디지털 통화 거래가 가능하다.
특히 바이낸스는 P2P 시장은 평소처럼 계속 운영될 것이며, 사용자의 자금은 모두 안전하다고 재차 안심시켰다.
한편, 이번 거래중단은 호주 증권규제기관이 바이낸스 호주에 엄격한 규제 조치를 취한 후에 발생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최근 거래소의 자발적 요청으로 바이낸스 호주 거래소의 파생상품 라이선스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호주 증권규제기관은 지난 2월 부터 바이낸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최근 몇 달 동안 수많은 규제 조사에 직면한 상태다.
그 중에서도 올해 초 미국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창펑 자오(CZ) CEO와 바이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3개 법인을 기소하는 민사집행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상품 거래법(CEA) 및 CFTC 규정에 대한 수많은 위반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