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는 비트코인(BTC)이 미국 규제 당국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강한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존스는 CNBC의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다양한 경제 주제 및 통화 정책에 대한 논평을 전했다.
이날 인버튜에서 비트코인 지지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그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믿고있으며, 자산의 일부를 계속해서 비트코인에 할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스는 “인간이 공급을 조정할 수 없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에 계속 비트코인을 고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부터 비트코인을 선호했으며,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올해 비트코인과 금이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 속 높아진 위험 프리미엄으로 인해, 정말 좋은 성과를 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인플레 헤지 수단 자산의 이익도 끝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흥미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비트코인은 진정한 문제에 직면한 상태인데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규제 환경과 (앞으로) 낮아지게 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난 몇 년에 비해 향후 몇 달 동안 비트코인에 대한 인기가 사그라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그는 “미국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전체 규제 장치가 (이미) 마련돼 있므로, 규제에 관한 우려는 어제의 뉴스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존스는 이날 인터뷰 말미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통제되고 투자자들이 더 이상 이에 대한 헤지를 원하지 않는다면, 대표적 헤지 자산으로 간주되는 금과 비트코인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