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코인쉐어스(CoinShares)의 주간 보고서에서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서 5,4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러한 유출 추세는 4주 연속 지속된 상태이며, 4주 간의 전체 유출액은 약 2억 달러로 코인쉐어스가 관리 중인 총 자산의 0.6% 수준이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투자상품 유출액은 지난주 총 유출액의 80%를 차지하는 약 3,800만 달러 상당을 기록했으며, 8개의 알트코인에는 유입이 기록됐다.
또 지난주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 상품에서도 총 1,040만 달러의 유출이 기록됐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현물 상품에 집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기타 자산의 유출액은 훨씬 적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다중 자산 투자 상품에는 670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했으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BNB)에서는 50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했다.
다만 일부 자산은 긍정적인 유입을 보였는데 이더리움(ETH)과 트론(TRX)에는 각각 20만 달러, 카르다노(ADA)는 50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플의 XRP의 경우 유출과 유입이 전혀 없었고 기타 자산은 총 50만 달러가 유입됐다.
한편, 코인쉐어스는 여러 국가별 자료에서도 암호화폐 투자상품 유출이 발생했다고 전하며, 이 같은 유출 추세를 야기한 정서가 소수의 투자자에 국한되지 않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특히 독일은 지난 주에 3,050만 달러로 대부분의 유출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미국은 124억 달러의 유출로 2위를 차지했다. 브라질과 스위스의 경우에도 각각 700만, 420만 달러의 유출 및 스웨덴은 40만 달러의 유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호주와 캐나다만이 각각 70만 달러와 20만 달러의 긍정적 유입을 보고했는데, 프랑스의 경우 유입 및 유출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기타 국가에서는 유입 또는 유출이 0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