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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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부채한도 협상 앞두고 ‘박스권’ 갇혔다


비트코인이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박스권에 갇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2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조금 오르긴 했으나 큰 변화는 없다.

가상자산 시장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98p(0.14%) 상승한 3만3348.6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20p(0.30%) 상승한 4136.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47p(0.66%) 오른 1만2365.21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화폐 시장은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이번 주 내 합의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공포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침체 우려로 씨름 중인 미국 경제에 디폴트 가능성까지 더해졌다”면서 “11∼13일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도 미 부채한도 협상 전망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미국 투자회사 오안다의 수석시장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은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위험 회피 심리가 촉발되면 지난주 저점 아래로 매도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주목하고 있다. 6월 연방준비제도에서는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4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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