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최근 NFT에 이어 토큰증권(STO)으로까지 블록체인 시장에서 활동 반경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5월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을 비롯해 Sh수협은행, 전북은행 등은 얼마 전 토큰증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컨소시엄을 결성한 바 있다.
금융당국이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증권사 위주 컨소시엄 뿐만 아니라 은행권을 중심으로 결성된 컨소시엄은 이번이 최초이다.
농협은행을 비롯해 수협은행, 전북은행 등을 중심으로 국내 핵심 조각투자기업들 6개사(서울옥션블루, 테사(TESSA), 갤럭시아머니트리, 스탁키퍼, 서울거래 등)과 JB인베스트먼트 등이 함께한다.
한편 은행권은 ‘분산원장 인프라 구축’, ‘토큰증권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 방안 연구’, ‘투자자 보호강화’ 등을 진행하며 토큰증권 시장 확대, 조각투자기업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적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을 뜻하는데, 금융위는 실물증권과 전자증권에 이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발행 방식이라는 것에서 토큰증권이라고 명명했다.
토큰증권은 탈중앙화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다는 사실에서 이전의 증권과는 차이점이 있는데, 기존 전자증권과 동일한 법상 투자자 보호장치가 적용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해 2월 토큰증권의 증권성 판단 원칙 및 발행, 유통 규율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며, 그 후 증권사들은 앞다퉈 컨소시엄을 조성하며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토큰증권 제도화를 추진중이며 이번 2023년 상반기 안으로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의 제도기반을 준비하기 위한 전자증권법,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을 제출할 계획이며 2024년 하반기에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전자증권법 개정안에는 증권을 전자화하는 방법 중 하나로 ‘분산원장’ 기술을 인정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