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이 최근 결제 플랫폼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통화 당국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결제 제공 플랫폼이 앱을 통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하며, 해당 조치로 결제 핀테크 업체 및 금융 기관은 같은 규칙을 적용받게된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은 “결제 계좌를 제공하는 결제 서비스 기업은 관할 국가 당국이 규제하지 않으며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의 승인을 획득하지 않은 암호화 자산을 포함한 디지털자산으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아르헨티나 핀테크 상공회의소는 “이는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혜택 및 기회를 제공하는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것이다”이라고 지적하며 정부의 결정을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체이널리시스에 의하면 아르헨티나 소비자 가운데 30% 이상이 일반적인 결제에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엄청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지난 4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페소화는 지난 2018년 통화 위기가 시작된 이후로 미국 달러 대비 약 99% 폭락한 바 있다.
구글 파이낸스가 추적한 가격 데이터를 집계한 것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비트코인(BTC)-아르헨티나 페소(ARS) 환율은 659만 ARS를 돌파했다.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환율은 9% 떨어진 약 600만 ARS로 조정됐지만, 그래도 전년과 비교했을 때 약 100% 이상 상승한 수치다.
한편 아르헨티나 시장에서 비트코인 시세 상승은 계속적인 아르헨티나 페소화 평가절하와 동반되는 현상이다.
가령 최근 암시장에서 1달러를 매입하기 위해 트레이더는 460 ARS를 지불해야만 했고, 이것은 공식 현물 환율 220 ARS의 약 2배가 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