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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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일주일 새 7% 이상 하락…투심도 약화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동안 7% 넘게 하락하며 2만6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1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가격과 비슷한 2만6000달러선에서 형성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7일 동안 7% 이상 떨어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 가격도 소폭 하락해 1700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의 하락 원인으로는 미국과 유럽 등이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점이 꼽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암호화폐 채굴에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의회가 부유한 가상자산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세 허점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트윗을 게재했다.

해당 트윗에 실린 인포그래픽을 보면 이런 가상자산 과세를 통해 약 180억 달러 규모의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규제 강화는 사업 축소로 이어졌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대형 가상자산 업체들이 미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에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형 가상자산 업체 점프 스트리트와 제인 스트리트가 미국 내 가상자산 사업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EU) 의회는 가상자산 포괄 규제안 MiCA(Markets in Crypto Assets)를 승인했다. MiCA는 오는 2024년 6월부터 점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가상자산 관계자는 “가상자산 규제 강화는 가상자산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인데스크는 업계 애널리스트 등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은 한동안 2만5000~3만달러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뚜렷한 상승 또는 하락을 야기할 만한 재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주요 가상자산의 약세에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중립 수준으로 악화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48점(중립)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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