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식킹알파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CCData의 최근 보고서에서 4월 주요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의 현물 거래량이 한 달 전보다 40.2% 급감한 6210억 달러를 기록하며,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보고서는 3월 이후 미국 내 여러 지역은행의 파산과 경기침체 전망으로 인해 코인베이스 글로벌(나스닥: COIN), 바이낸스, 바이낸스US, OKX, 업비트, 크라켄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서 모두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불확실성의 문제’라는 악재까지 겹친 상황이다.
보고서에서는 ‘현물 거래량’을 “즉시 전달되는 암호화폐 자산의 거래량”으로 정의하고 있다.
다만 그럼에도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약 65%를 차지하는 대장주 비트코인(BTC-USD)과 알트코인 1위 이더리움(ETH-USD)은 올해 들어 눈에 띄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CData에 따르면, 거래량 기준 세계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현물 거래량은 지난 4월 48.1% 감소한 2,870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월간 거래량을 기록한 것에 더해 시장점유율은 46.3%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바이낸스의 창펑자오 CEO는 거래소의 비트코인 인출 문제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여러번 부정적 상황을 맞딱드리게 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거래량 급감에도 바이낸스는 타 거래소의 추종을 불허 할 정도의 큰 거래량 격차로, 여전히 암호화폐 공간에서 가장 지배적인 거래소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글로벌 거래소 랭킹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인베이스와 OKX의 거래량의 경우, 전체 현물 거래 시장에서 각각 5.60%와 5.39%에 불과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