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거래량 기준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이날 비트코인 인출 지연으로 인한 두 번째 인출 중단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바이낸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대량의 보류 중 상태인 거래가 있어, BTC 출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일정 수준으로 정해진 수수료가 이미 있는 상태에서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 가스 수수료의 급증은 예상되지 못한 것이었기 때문에, 이 대량의 거래가 보류 중이 됐다고 한다.
다만 바이낸스는 해당 출금중단 발표 트윗 후 약 2시간 후에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는데 “미결이었던 비트코인 인출 거래를 더 높은 수수료로 대체해 채굴 풀에서 픽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의 첫 트윗이 있은 지 약 3시간 만에 비트코인 인출이 재개됐으며, 보류 중 상태였던 해당 거래가 더 높은 거래 수수료 사용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인출을 가능하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인출 중단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인 7일에도 바이낸스는 블록체인 거래가 급증하게 되면서 ‘비트코인 인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가 약 한 시간 반 후에 출금을 재개한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 멤풀에는 약 40건의 거래가 ‘처리 대기 중’ 상태였으며, mempool.space의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의 두 번째 인출 중단 당시에는 약 48만5,000건으로 증가한 바 있다.
멤풀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트랜잭션이 각 블록체인 노드에서 확인되기 전에 “대기”하는 영역을 가리킨다.
한편, 이와 관련해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5월 7일 약 49억 5천만 달러 상당에 해당하는 약 17민5,650 BTC가 거래소에서 출금되면서, 상당한 비트코인 순 마이너스 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바이낸스는 “이 같은 유출 데이터가 기록된 것은 실제로 거래소의 핫월렛과 콜드월렛 사이에서 비트코인을 이동시킨 데 따른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코인텔레그래프 데이터 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월 6일 주간 최고가인 29,700달러에서 약 3.5% 하락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