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7월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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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코인원 정기실사 진행 후 실명 계좌 발급 재계약 여부 결정 예정

카카오뱅크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과의 실명 계좌 발급 관련 계약 만료를 앞두고 최근 실사를 통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5월 8일부터 5월 9일까지 이틀 동안 코인원 정기 실사를 진행하며, 이는 카카오뱅크가 지난 2022년 8월경 코인원과 실명 계좌 발급 계약을 맺고난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코인원은 지난 2022년 11월 실명 계좌 발급 계약 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전환했다.

이번 실사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코인원과 관련된 ‘뒷돈 상장’ 논란 및 자금세탁방지(AML) 이행 현황에 대해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20년부터 2년 8개월 동안 암호화폐 상장을 대가로 수십억 원의 자금을 챙겼던 거래소 전 임직원 2명을 기소한 바 있다.

코인원은 지난 4월 “해당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진 가상자산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입장문을 발표했으나 재계약을 목적으로 한 정기 실사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은행연합회의 ‘가상자산사업자 자금 세탁 위험 평가 방안’ 내용에는 정기 실사 점검 항목에 대표자, 임직원의 사기 연루 이력 등도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코인원 거래소에 상장돼있는 암호화폐에 대한 ‘신용도’를 분석할 예정인데, 낮은 신용도를 지닌 암호화폐 거래량이 커질수록 위험 평가 지표는 올라간다.

또한 이번 실사는 지난 2022년 코인원이 적자 전환을 한 것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2021년 호황기에 약 1191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었던 코인원은 지난 2022년 약 211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 2021년 1735억 원에서 지난 2022년 약 350억 원으로 79.8%라는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액은 125억 원에 달했다.

카카오뱅크의 한 관계자는 “계약 재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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