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지난 9일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승인했다.
블록체인 탐험가 서비스 ‘블록체어’의 데이터는 엘살바도르 일간지 ‘디아리오 엘살바도르’가 18일 1면 머리기사로 실은 ‘어셈블리가 비트코인을 승인한다’는 뜻의 ‘asambala pruebaly bitcoin’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블록 68만6938개를 보여줬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보도했다.
이를 통해서 중남미 국가인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의 국가 중에서 비트코인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국가가 됐다.
해시율 기준 비트코인 채굴 풀 3위 풀린 풀린은 메시지가 담긴 트랜잭션 블록을 채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엘살바도르 입법부는 비트코인을 합법적으로 입찰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라틴 아메리카의 주요 정부 인사들 사이에서 BTC에 대한 지지의 물결이 몇몇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흥분으로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늘어나는 추세에 대해 블록체인 중심의 벤처캐피털인 플레이스홀더 VC의 파트너인 크리스 버니스케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조치가 중남미 국가들이 “달러와 빚을 갚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번주 초 BTC가 미국 달러화와 경쟁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입장을 두 배로 축소했다.
풀린이 엘살바도르의 역사적인 비트코인 합법화 움직임을 기념한 것은 BTC의 크리에이터 나카모토 사토시(Nakamoto)가 2009년 1월 3일부터 블록체인의 창세기 블록에 더 타임즈의 1면 헤드라인을 장식한 이후 10여 년 만이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일부 블록에는 특정 경우를 기념하기 위한 메시지 및 기타 참조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1월 블록 높이 66만666명이 돌아왔을 때 ‘승리광부’에는 ‘악에 이기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라-로마 12장 21절’이라는 성경 구절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 4월,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채굴 풀 F2Pool이 뉴욕 타임즈 기사를 블록 679,187에 포함시켰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5일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승인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단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식 경제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