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몬태나의 그렉 자이언포트(Greg Gianforte) 주지사가 주의 지방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에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지사는 해당 제안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몬태나 주 의회의 기록에 따르면, 자이언포트 주지사는 해당 금지 법안이 주 하원과 상원을 모두 통과한 후 지난 2일 ‘SB 178’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기존 법률을 개정하고 채굴 회사에 대한 차별적 전기 요금을 금지 및 결제 방법으로 사용되는 암호화폐에 대한 과세를 허용하지 않음으로써, 주 내 암호화폐 채굴자의 권리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게 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부분적으로 다른 주의 특정 제안에 대한 대응을 위해 예방 조치로써 도입된 것으로, 최근 텍사스주 상원의원들은 주 전력망의 부하 감소를 보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암호화폐 채굴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한하는 법안을 도입한 바 있다.
미국 내 암호화폐 옹호 그룹으로 알려진 사토시액션펀드(Satoshi Action Fund)가 이 같은 채굴 친화적 법안에 적극 지원하고 나서기도 했는데, 아칸소 주의 하원과 상원 의원들은 몬태나주의 SB 178과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사토시액션펀드의 데니스 포터 CEO는 사라 허커비 샌더스(Sarah Huckabee Sanders) 아칸소 주지사가 이미 이 법안에 서명했다고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 그는 “주 차원에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고 일을 진전시킬 수도 있지만, 그러는 동안에 연방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유사한 채굴 관련 법안이 미시시피 주 의회에서 추진되기도 했지만 해당 법안은 지난 3월 부결이 됐으며, 포터 CEO에 따르면 현재 미주리 주에서도 이 같은 법안의 도입과 관련해 “과정이 조금 지체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입법부에서 진행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