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미국에서 암호화폐 채굴에 30%의 세금을 부과하려는 백악관의 움직임에 대해 비판하면서 “혁신을 방해하고 자유를 위협하는 나쁜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로버트 F. 케네디 미국 법무장관의 아들이자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인 케네디는 최근 일련의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및 기타 암호화 기술은 중요한 혁신의 원천”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저지하고 혁신을 다른 곳으로 내모는 것은 실수”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제안한 암호화폐 채굴의 30% 세금 부과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케네디는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해 많은 양의 전기를 소비하고 온실가스 배출에 기여한다는 환경적 주장에 대해서도 일축했는데, “에너지 사용이 우려되긴 하지만(약간 과장되었지만) BTC 채굴은 비디오 게임과 거의 같은 양의 전기를 사용하며, 누구도 금지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 파괴에 관한 논쟁은 엘리트 권력 구조를 위협하는 모든 것을 억압하기 위한 선택적인 변명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암호화폐가 미국 반체제 인사 및 일반 시민들에게 프라이버시를 제공하고 당국의 통제와 업악으로 부터 보호해 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케네디 후보는 “일부에선 범죄자들이 암호화폐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암호화폐를 엄격히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범죄자들만 프라이버시를 원하는 것은 아니며, 그 반대의 경우나 일반 시민들도 프라이버시를 원한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당국은 은행 계좌와 결제 플랫폼 확인을 통해 적을 제한하고 야당을 견제한다. 우리는 미국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 현금과 암호화폐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그는 마지막으로 중앙에서 통제하는 단일 통화뿐만 아니라 여러 화폐가 공존하는 통화 생태계를 제안했다.
케네디는 “생물다양성 생태계가 회복력 있는 생태계인 것처럼, 단일 센터에서 통제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통화로 함께 구성된 생태계가 있다면 우리 경제는 더 탄력적일 것”이라면서, “오늘날 우리는 우리의 초중앙화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지 깨닫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