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금리인상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은행 부문이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미국 여러 지역 은행의 주가가 폭락했다.
그러한 지역 은행 중 하나인 팩웨스트(PacWest Bancorp)는 블룸버그 4일 은행이 전략적 옵션을 모색할 것이라는 보도를 전 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무려 52.5%나 하락했다. 일부에서는 미국 은행 위기 속에 또 다른 은행이 잠재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은행이 매각이나 자본 조달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22.4%), 메트로폴리탄 은행(16.2%), 홈스트리트(7.8%) 역시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은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메트로폴리탄 은행의 경우, 암호화폐 회사에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작년 한 해 동안 이어진 크립토 윈터로 지난 1월 결국 디지털 자산 분야를 폐쇄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는 회사의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지점에 블록체인 기반 지불 솔루션을 통합한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연준의 제롬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은행 부문의 상태는 지난 3월 초 이후 크게 개선되었으며,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입니다. 우리는 해당 부문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에서 올바른 교훈을 배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