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전 세계 결제 시장에서 디지털지갑, 신용카드가 각기 1위, 2위를 기록했다.
디지털지갑 이외에 A2A, BNPL 등과 같은 대체 결제 수단은 비대면 시스템을 중심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바 있다.
기업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디지털지갑, 수수료 부담이 낮은 A2A, 안정적 수요의 BNPL 등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금과 신용카드는 비중이 줄어들고 암호화폐 이용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디지털지갑, A2A 등 신규 결제 수단의 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결제 수단 성장에 따른 국내외 지급결제 시장에 나타나는 구도 변화를 고려한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핀테크 업체 ‘FIS’에 의하면 알리페이를 비롯해 페이팔, 애플페이 등의 디지털지갑이 지난 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POS) 시스템에서 선도적인 결제수단으로 급부상했다.
한편 신용카드는 아직까지도 핵심적인 결제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지난 해에 엔데믹에 의한 소비 지출과 해외 여행의 회복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각기 전년대비 약 6%, 12%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디지털지갑 뿐만 아니라 ‘A2A(계좌 간 결제, account-to-account)’, ‘BNPL(Buy Now Pay Later)’ 등의 결제 수단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지갑은 핀테크를 비롯해 은행, 빅테크, 디바이스 제조업 등의 본격적인 참여로 오는 2026년 안으로 온/오프라인에서 각기 연평균 12%, 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애플페이, BNPL 등의 대체 결제 수단이 도입되고 이커머스 성장과 자체 디지털월렛 확대 등의 영향을 받아 시장 구도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내 금융권에서는 지급결제 시장의 구도 변화를 고려해 결제 수단을 새롭게 도입하고 글로벌 결제 시스템 참여 확대 등의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