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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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또 다른 미국 지역은행 주가 급락에…비트코인 2만8500달러 훌쩍⬆

2일(현지시간) 팩웨스트(PACW), 웨스턴 얼라이언스(WAL) 및 기타 금융 기관의 주가가 20% 이상 하락하면서 또 다른 은행위기 공포의 물결이 시장을 휩쓸었다. 이는 1일 캘리포니아 금융 당국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PACW(PacWest Bancorp)의 주가는 지난1일 오전 9시 30분 8.90달러에서 오전 11시 10분까지 5.50달러로 약 2시간 만에 3달러 넘게 떨어졌다가 약간 회복되었지만 일일 순 하락폭은 27%에 달했다. 

또한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WAL(Western Alliance Bancorporation)의 주가도 이날 36.18달러에서 28.96달러로 역시나 20.53%의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기타 자이온스(Zions, ZION) 및 코메리카(Comerica, CMA)를 포함한 다른 은행들 주가의 경우 약 10%의 낙폭을 보였다.

이는 앞서 지난 3월 10일과 12일에 각각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뱅크가 붕괴된 후, 3월 중순 경 웨스턴 얼라이언스 은행과 퍼스트리퍼블릭이 당시 무려 76% 가량 폭락하고 팩웨스트가 47% 하락을 한 후,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또 다시 주가 낙폭을 키운 것 이기도 하다.

3개 은행 중 퍼스트 리퍼블릭은 1분기에 41%로 가장 큰 예금 점유율을 잃게 됐으며, 팩웨스트와 웨스턴 얼라이언스의 경우에는 각각 17%와 11%의 예금 점유율을 상실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3월 실리콘밸리 은행에 했던 것처럼 소규모 은행의 예금을 지원하는 데도 동의할 것 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정부는 전체 은행 시스템에 ‘시스템적 위험’을 끼칠 것으로 간주되는 은행만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그렇게 할 경우 예금자 보호 특권을 누리는 대기업 은행만 살아남고 소규모 은행은 문을 닫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또 다른 미국 지역은행의 주가가 폭락하자, 비트멕스의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는 팩웨스트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파산 및 법정관리에 들어갈 다음 은행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헤이즈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 은행 붕괴 당시 비트코인에 특히 강세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이로 인해 당시 BTC는 20,000달러에서 28,000달러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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