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2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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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또 침체기 가나…’데드크로스’ 임박


비트코인이 데드크로스에 임박하고 있어 다시 긴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3만달러선이 깨질 경우 기술적 분석상 2만달러도 붕괴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50일 평균가격이 20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해 이를 뚫고 내려가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데드크로스는 주가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을 때를 말하며, 이는 매도 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골든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을 때를 말하며, 매수시점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데드크로스를 경험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이었다. 비트코인은 이를 통과한 한 달 후 5% 하락했다.

퀀텀 이코노믹스의 설립자이면서 최고경영자(CEO)인 매티 그린스펀은 “비트코인의 50일 단기 이동 평균선이 200일 장기 이동평균선 하향 돌파를 앞두고 있다”며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15일 6만4000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급락해 9일 오전 현재 3만2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중국의 단속 강화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비트코인 지지 철회 등이 원인이다.

특히 외신들은 지난달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던 미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커들에게 몸값으로 건넨 비트코인의 대부분을 미 연방수사국(FBI)이 회수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연방수사국은 해커들이 자금을 옮기는데 사용한 디지털 주소를 찾아내 비트코인을 되찾았다. 이는 암호화폐가 정부의 통제 아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증거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3만 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가격 폭락이 본격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많은 투자자가 3만 달러를 기준으로 비트코인을 팔 준비를 하고 있어 대규모 투매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업체 톨백컨의 마이클 퍼버스 최고경영자(CEO)는 “3만 달러에 많은 매물이 걸려 있다”며 “3만 달러가 무너지면 비트코인이 수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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