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잇츠비트코인월드의 보도에서, 전 백악관 경제 고문 조셉 설리번에 따르면 브릭스(BRICS) 동맹이 발행하는 통화가 국제 상거래에서 미국 달러의 패권에 도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회원국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가 발행한 통화를 통해 회원국들은 이제 달러를 버리고 새 통화를 사용해 무역 거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했던 설리번은 BRICS가 각자의 영역에서 경제 리더이기 때문에 이들이 동맹을 맺고 발행한 회원국 통화가 “달러의 왕좌”를 훔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 것인데, 이 같은 브릭스의 탈 달러화 움직임은 곧 달러 지배력 종말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브릭스가 무역을 위해 오로지 브릭에만 의존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예를 들어, 그들은 수입품의 전체 비용을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다. 2022년에 BRICS는 국제수지 흑자라고 하는 총 3,87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주로 중국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릭스는 또한 세계의 이전 통화 연합을 배제하고도 국제 무역 자급률에 도달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일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미국 정부가 다른 나라들을 견제하기 위해 달러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지난해 러시아에 가해진 미국의 금융제재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반응을 통해 미국의 달러 무기화는 더욱 비효과적으로 작용하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설리번에 따르면, 브릭스 동맹이 달러를 무너뜨릴 잠재력이 있다고 믿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진단된다면서 “달러의 지배력이 하룻밤 사이에 끝날 것 같지는 않지만, 브릭스가 점차 지배력을 잠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