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거래량 기준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CEO가 트론의 저스틴 선 설립자에게 최근 거래소로 예치한 TUSD를 사용해 SUI 토큰 파밍에 참가한다면, 거래소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저스틴 선은 즉시 사과하며 오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1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선은 1억 1,500만 개 이상의 TUSD(TrueUSD) 스테이블 코인을 바이낸스로 이체했다. 해당 스테이블 코인은 바이낸스 런치풀에 스테이킹하여 미스텐 랩스(Mysten Labs)의 Sui 네트워크 기본 토큰인 SUI 파밍에 참여할 수 있는 상태였다.
그렇지만 CZ는 그의 대규모 TUSD 전송 사실을 알아차리고 선이 런치풀을 통해 SUI 토큰 파밍에 참여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면서, 바이낸스 글로벌 플랫폼은 소수의 고래가 아닌 개인투자자 사용자를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선은 TUSD 전송이 유동성 공급을 위한 것 이었으며, 일부 스테이블 코인이 SUI 토큰 파밍이 진행되고 있는 런치풀 캠페인에 참여하는 데 ‘실수로’ 사용됐을 뿐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그에 따르면, 트론 DAO가 시장 조성 목적으로 토큰을 예치한 것 이었으며 팀원들이 자금의 의도를 알지 못하고 일부를 런치풀 캠페인에 실수로 사용해 버렸다는 것. 선은 이 같은 오류를 인지한 후 전액 환불을 위해 거래소 측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20년 9월 출시된 ‘바이낸스 런치풀’ 캠페인을 통해 사용자는 BNB 및 기타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새로 출시된 토큰을 파밍(농작)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토큰을 구매하기 위한 캠페인인 ‘바이낸스 런치패드’와는 다른 것 이며, 이날 발생한 명백한 오해에도 불구하고 선은 자신과 CZ가 여전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당 문제는 원만하게 해결되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