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2만9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만9000달러선을 오르내려졌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금융권 불안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에서 촉발해 퍼스트리퍼블릭(FRC) 은행의 파산 우려까지 중·소 지역은행 유동성 위기가 이어지며 가상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둔화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종료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비트코인의 정확한 향방은 오는 2~3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결정될 금리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p 높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조 디파스콸 비트불 캐피털 대표는 “시장에서는 이번 주 FOMC 회의에서 0.25%p 금리 인상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발표 이후 가격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FOMC 회의의 결과 발표 이후 비트코인이 향후 며칠 동안 2만5000달러를 테스트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이 내년에 10만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0년간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비트코인이 4개월 연속 상승할 경우, 다음해에 260% 급등했다”며 “현재 약 3만달러 대인 비트코인이 내년 10만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3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