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속보에 따르면,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RB)의 최종 자산 인수자로 낙찰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JP모건과 여러 다른 은행들은 파산위기설이 불거진 FRB의 자산을 인수하기 위한 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금융 보호 및 혁신부는 1일에 FRB를 폐쇄조치 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수취인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FDIC는 예금자 보호를 위해서 최종 입찰자로 선정된 JP모건과 구매 및 양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무보험 예금을 포함 FRB의 모든 자산을 인수할 예정이며, FRB는 현재 2,291억 달러의 자산과 1,039억 달러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 인수절차 진행의 일환으로 8개 주에 있는 FRB 84개 지점이 ‘JP모건 체이즈’로 리브랜딩 돼 재오픈하게 된다. FRB의 모든 예금자는 JP모건의 고객으로 등록되며 FDIC가 보장하는 예금에 대한 액세스가 보장될 전망이다.
다만 FRB 고객들은 JP모건으로 부터 공식 지사 변경 통지를 받게될 때까지는 현 은행에서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자산 인수와는 별도로 FRB가 보유하고 있는 주택 및 상업 대출에 대해 FDIC와 JP모건 간에 손실 공유 계약도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손실 공유 계약이 적용되는 대출에 대한 손실 및 회수는 수취인으로서의 FDIC와 JP모건 양측 간에 분할될 계획이다.
한편, 이는 지난 26일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파산 가능성에 대한 뉴스가 보도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집중 관심을 받게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시 은행의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해 몇 시간 만에 20% 가량 하락해 버렸다.
발표 후 며칠에 걸쳐 규제 당국이 결국 은행에 폐쇄조치를 취하기 전까지 상황은 더욱 불안정해졌으며, 시장에선 FRB 파산으로 인한 당국 인수발표 시 비트코인이 기계적 반등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