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타토에 따르면, 인도 콜카타에 거주하는 49세 남성이 후글리 강에서 익사해 숨진것으로 드러났는데 1차 부검 결과 자살인 것으로 판명났다. 이 남성은 주식과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며, 투자실패로 큰 손실을 입게되면서 자살에 이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현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콜카타 시의 경찰은 콜카타에서 북쪽으로 몇 마일 떨어진 후글리 강에 떠 있는 그의 시신을 발견하게 했고 익명의 남성은 지난 4월 16일 실종된 상태였다. 이 남성의 가까운 친척은 경찰 측에 “남성에게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콜카타의 부촌 중 하나인 로이 바하두르 로드(Roy Bahadur Road)의 아파트에서 아내와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다만 경찰의 추가 조사에 따르면, 그가 주식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돈을 크게 잃게 되면서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BTC 투자가 이러한 비극에 이르게 만들었다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비트코인 투자 실패로 자살에 이르게 됐다는 추측은 성급하다. 우리는 그가 왜 강 근처로 갔는 지 원인파악을 위해 조사를 진행중인 상황이며, 성급한 결론은 삼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현재 피해자의 가족은 살인 가능성에 대한 조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상태이며, 경찰은 남성 자살의 배후 동기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또한 앞서 콜카타의 경찰은 지난달 초 23세의 남성이 강 다리에서 뛰어내리려고 시도했던 또 다른 유사 사건에 대처한 바 있다. 그는 암호화폐 투자로 심각한 손실을 입게되면서 자살을 생각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변동성이 큰 만큼 리스크가 높은 암호화폐 자산에 대힌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들이라면, 돈을 모두 잃을 준비가 된 만큼만 투자금을 할당을 해야한다는 말이 있다.
매체의 지난 3월 보도에서는 인도의 또 다른 도시인 러크나우(Lucknow)의 대학교 2학년 학생이 4,200달러를 BTC에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걸 알게되면서 목을 매 자살한 사건이 다뤄졌다.
그는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암호화폐 사기에 걸려들게 됐고 수익은 커녕 그와 연락을 취했던 사기사건의 대표자들은 연락두절이 돼버리자, 피해자는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깨닫고 극도의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결국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