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필리핀의 차이나뱅크가 카타르에서 필리핀으로의 직접 송금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카타르 국립은행(QNB)과 협력해 리플넷 결제 솔루션을 채택했다.
차이나뱅크는 이번 협력이 코로나19 이후 해외 근무를 재 배치받은 필리핀인들을 위해 보다 향상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은행 고객들은 이제 스마트폰에서 ‘차이나뱅크 START’ 앱을 사용해 간편하게 OKS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현재 QNB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MENA)에서 리플의 주요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은행은 국경 간 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 리플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리플의 ODL(On-Demand Liquidity)을 활용하는 두 은행 간의 협력은 국제 송금 부문에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의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리플의 ODL 결제 솔루션은 XRP와 같은 디지털 자산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국경 간 지불을 가능하게 하는데, 먼저 하나의 통화를 XRP로 변환한 다음 해당 XRP를 원하는 나라의 통화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작동이 된다.
이 같은 방법을 통해 기존 연계 은행의 필요성이 제거되고 그에 따른 비용 및 결제 지연과 같은 요소들도 손쉽게 제거가 된다. 표준 국경 간 지불 방법과 비교할 때 ODL은 빠르고 효과적이며 비용효율적인 옵션으로써의 매력이 충분하다.
한편, 지금까지 리플의 ODL은 지불 거래 개선을 목적으로 여러 국가에서 출시된 바 있다.
앞서 2021년 리플의 결제 플랫폼은 일본에서 첫 런칭이 됐으며, 지난해에는 ODL 서비스가 유럽 특히 프랑스와 스웨덴으로 확장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에 기반을 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용 결제 서비스인 레몬웨이(LemonWay)는 XRP를 이용한 결제 프로세스를 개선을 위해 리플넷의 ODL을 활용하기로 결정했으며, 또한 스웨덴 송금 제공업체인 Xbaht는 ODL을 사용하여 즉각적이고 저렴한 개인 송금을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