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가 트래블룰 준수를 목적으로 가상자산 해외 송금 표준을 구축한다.
‘라즈 다모다란’ 마스터카드 암호화폐 상품 및 블록체인 담당 임원은 오늘 28일(현지 기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진행된 ‘컨센서스 2023’에 참여해 ‘크립토 크리덴셜(Crypto Credential)’를 발표했다.
그는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규정을 지키고, 신뢰할 수 있는 상호 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립토 크리덴셜’은 각국 간 진행되는 암호화폐 거래에서 ‘자금이동규칙’, 즉 트래블룰 준수를 목표로 한 공통 표준안으로 알려져 있다.
다모다란은 이용자들과 기업 간의 신뢰할 수 있는 상호 작용을 증명하는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련의 공통 표준 및 인프라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서비스 출시를 목적으로 마스터카드는 현재 월렛 공급 기업인 ‘비트투미(Bit2Me)’를 비롯해 ‘리리움(Lirium)’, ‘메르카도 비트코인(Mercado Bitcoin)’, ‘업홀드(Uphold)’ 등과 협업을 진행중이다.
해당 기업들은 미국을 비롯해 라틴 아메리카, 카리브해 연안 지역 간 송금 서비스를 가능케 만드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다모다란은 또한 “크립토 크리덴셜은 NFT 거래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스터카드’는 이를 목표로 ‘앱토스(APT)’, ‘아발란체(AVAX)’, ‘폴리곤(MATIC)’, ‘솔라나(SOL)’ 등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 전문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권고하고 있는 트래블룰은 거래 진행시 익명성을 제한하는 자금 추적 규제로 볼 수 있다.
이는 1000달러 상당 이상의 가상자산 전송 시 송신인 및 수신인의 신원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또록 해 자금 세탁을 차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지난 2022년 3월 2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