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역삼동 해시드라운지에서 ‘디센터 웹3 토론회’에서 패널토론이 열렸다.
토큰증권(ST·Security Token) 시장의 관건으로 여겨지고 있는 ‘풍부한 유동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결국 이더리움 등의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도 발행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토큰증권이 혁신 금융의 방향을 추구하는 만큼, 혁신 관련 장점을 최대화하기 위해 규제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는 자칫 시장만 오픈되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족한 상황도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디센터 웹3 토론회’에서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이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와 관련된 메인 장애물로 ‘유동성’이 거론되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했던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살펴보면 토큰증권을 제작, 발행할 수 있는 블록체인 핵심 요건으로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노드(node)’를 51% 이상 타 금융기관으로 구성한 후, 권리자와 거래 정보 기록 등을 목적으로 별도의 디지털자산을 필요로 하지 않아야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노드’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참여자로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모든 데이터들은 각각의 노드에 저장되며, 가이드라인을 따르기 위해서는 이더리움 등과 같이 글로벌 이용자라면 누구든 노드로 참여 가능한 ‘퍼블릭 체인’에서는 토큰증권 발행이 불가능하다.
대신에 금융 기업들이 추가적으로 블록체인을 구축해 허가된 일부 기업들만 노드로 참여시킬 수 있는 ‘프라이빗 체인’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론 블록체인 기술이 보유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힘들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해치랩스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22년 기준으로 글로벌 거래량 상위 랭킹 5위 의 토큰증권은 전부 퍼블릭 체인에서 발행된 것”이라고 전하며 “초기 유통량 확보를 목적으로 퍼블릭 체인에서의 발행 허용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