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최근 또 한번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해 “미 증권법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7일(현지 기준) CNBC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미 SEC 위원장은 트위터에 게시한 동영상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암호화폐를 증권과 똑같이 취급해야 할 것이며, 규정이 모호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멈춰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게리 겐슬러 의장은 “법은 명확하다”고 강조하며, “증권거래소를 비롯해 중개인, 딜러는 규정을 지키고 미 SEC에 정식으로 등록을 진행하고 중요한 정보를 공개해야 하며, 지난 90년 동안 유지돼온 이 법은 투자자들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어왔다”고 설명했다.
게리 겐슬러 미 SEC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지난 4월 24일 청원한 것에 대해 미 SEC 측에 답을 요구하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다음 나온 것이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지난 2022년 7월 청원을 진행하고 기존에 존재해왔던 증권법을 암호화폐 부문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문의했다.
코인베이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것에 일관성이 없으며, 업계는 규제에 대한 명확성이 있어야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다른 사람들의 노력으로 획득할 수 있는 이익에 대한 합리적 기대를 기반으로 기업에 투자하려고 할 때 계약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거래소든, 중개인이든, 딜러든지 미 증권법을 준수하고 SEC에 등록해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미 SEC 규정을 지키지 않은 플랫폼은 기본적인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갖추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산 등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들은 자금에 접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